오늘 part 2에서 포스팅될 내용은 '과다니니 가문의 제작자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예를들어, 우리가 스트라디바리나 과르네리를 각각 한 사람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그 가문에서 가장 유명한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Antonio Stradivari)와 주세페 바르톨로메오 과르네리 델 제수(Bartolomeo Giuseppe Antonio Guarneri, del Gesu)를 이야기 하는 것이고, 이것도 정확히 말하면 안토니오와, 주세페 바르톨로메오가 그들의 이름입니다.
다시말해, 외국에서 혹시 과다니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과다니니라고만 한다면 어떤 과다니니를 이야기 하는지 다시 물어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그 가문에서 가장 유명한 제작자를 이야기 할 때 성만을 말하더라도 인지가 가능합니다. 비록 지금으로부터 5년이 지났지만, 과다니니 탄생 300주년 (2011년)을 기념한 G. B. 과다니니 전시회를 직접 다녀온 후기를 바탕으로 과다니니와 가문에 속한 제작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보려 합니다. 

:2011년 10월 8일에서 16일까지 개최된 G. B. 과다니니의 300주년 기념 전시회.

G. B. 과다니니가 태어난지 300년이 지난 2011년, 그를 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총 두번에 걸쳐 진행되었는데요. 먼저 크레모나에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1차 전시회가 열렸구요. 저희는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파르마에서 열린 2차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전시회장 내부 모습입니다.유리 케이스안에 가지런히 전시된 악기들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아래는 G. B. 과다니니 탄생 300주년 기념으로 파르마에서 개최된 전시회에 전시 된 악기들 목록입니다.

Violin, Piacenza 1742 Franzetti
Cello, Piacenza ca. 1743
Violin, Piacenza 1744 Baron Knoop
Violin, Piacenza 1745 De Cuvillon
Violin, Milano 1751-53 Curci
Violin, Milano 1752
Violin, Milano 1756 Burmester
Cello, Milano 1757
Small violin, Parma 1762 Thomas
Violin, Parma 1767 Hottinger, Reynolds
Violin, Parma 1768 Aranyi
Viola, Parma ca. 1768 Vieuxtemps
Violin, Parma 1769 Merter
Violin, Parma 1770 Millant, Levine
Viola,Torino 1774 Salabue “Seconda”
Violin, Torino 1776 Lachmann, Schwechter
Viola, Torino 1780
Violin, Torino 1785
Giuseppe Guadagnini, Mandolin Como 1780
Carlo Guadagnini, Mandolin Torino 1792
 
G. B. 과다니니의 악기가 대다수를 차지하였지만,
그의 아들 주세페와 카를로의 작품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http://www.guadagnini.org/en/strumenti.php) 

 

위 사진들은 전시회장에서 만났던 악기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보았던 과다니니의 1715년 (밀라노) 작품입니다.(* 아래의 가족 도표를 보면서 본문을 읽으시면 좀 더 빠른 이해가 가능합니다^^)
 

G. B. 과다니니의 아버지인 Lorenzo 과다니니가 바이올린 제작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현 역사적 연구에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아들인 G. B. 과다니니와 피아첸자의 제작자인 Gaspare Lorenzini가 가끔씩 그들의 악기 라벨에 그의 제자였다고 주장하였다. 오랜 시간 동안 로렌조에 의해 다수의 질 높은 이탈리안 악기들이 탄생하였다. 하지만 Duane Rosengard의 중요한 연구 ‘지오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 바이올린 제작의 거장인 그의 삶과 업적’에 의하면, 로렌조의 전통적인 자질이 얼마나 골칫거리였는지, 그리고 Val Trebbia 지역의 미천한 집안의 출신인 그가 대부분의 삶을 바이올린 제작과는 전혀 다른 활동에 몰두했었다는 것이 (로젠가드의 저서에) 입증되어있다. 이러한 로렌조의 삶에 대한 문제를 제쳐두고, 과다니니 바이올린 제작자들의 왕조는 200년 넘게 이어져갔으며, 6세대를 걸쳐 12명의 제작자를 배출하였다.

창립자 G. B. 과다니니의 발자취를 따라온 아들 넷은 Anna Vitali와의 세번째 결혼으로 탄생한 선물들이었다. 네 아들 중 장남인 Gaetano 1세 (1750?1817)와 둘째 아들인 Giuseppe (1753?1805)는 밀라노에서 태어났고, 셋째 아들인 Filippo (1759?1840)와 막내 아들인 Carlo (1768?1816)는 파르마에서 태어났다. 토리노에서의 직속 계승자는 장남인 가에타노였고, 동생인 필리포와 함께 아버지를 도와 일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과다니니 공방은 바이올린 제작에 있어 여전히 활발한 면을 보였지만, 주요 제작으로는 발현악기인 수제기타나 만돌린이었다. 

주세페의 삶 (군인으로도 불림)은 나뉘어졌다. 밀라노 태생인 그는 1780-1781 사이에 가족의 품을 떠나 파비아에 정착하였으며, 그 곳에서 독자적인 바이올린 제작자로서의 활동을 하게 된다. 그의 바이올린 제작은 아마도 바이올린의 수와 질적인 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고, 수 많은 예들이 그가 빈번히 돌아다니는 동안 만들어졌다. 

 

그 동안, 토리노에서 카를로의 장남인 Gaetano 2세 (1796-1852)는 그의 아버지의 공방을 물려받아 활동을 계속해왔고, 처남 Felice (1811-1839)와 동생 Gioacchino (1803-18??)의 도움을 받았다 (지오아끼노는 후에 프랑스에 자리잡았다). 동생 지오아끼노의 알프스 넘어로의 커넥션 덕분에 가에타노 2세는 그의 공방을 더 모던하게 만들 수 있었으며, 올드악기와 좀 더 상업적인 악기들 (종종 Mirecourt 공방들로부터 들여옴), 기타, 관악기와 키보드의 부속품 등을 판매할 수 있었다.
 
  

프랑스에서의 첫 시기를 보낸 이후, 가에타노 2세의 아들 Antonio (1831-1881)는 이미 번창해진 그의 활동을 따라 커리어를 시작하였고, 사업은 번창하였다. 파리의 위대한 제작자이자 딜러인 Jean Baptiste Vuillaume과의 관계에서 올드 악기 딜링으로 사업의 번창은 보장되어 있었고, 그 동안 토리노에서는 사실상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없었기 때문에, 새 바이올린을 제작하는 편이 더 선호되었다 (새 악기 제작은 종종 프랑스로부터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다음 세대부터는 사업이 덜 번창한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오의 아들들인 Francesco (1863-1948)와 Giuseppe (1866-18??) (Fratelli, Guadagnini라고도 불림)은 한 공방에서 함께 일하였고 동생 주세페가 로마에 정착한 이후 형 프란체스코는 높은 퀄리티의 악기 제작과 판매에 더 중점을 두었는데, 이것은 위대한 조상인 G. B. 과다니니의 악기제작에 대한 직접적인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과다니니 가문에서 마지막으로 그들의 공방에 영향을 미친 인물은 프란체스코의 아들 Paolo (1908-1942)이다. 하지만 그의 삶과 결과적으로 그의 활동은 2차세계대전으로 인해 제한되었으며, 그로 인해 1942년에 사망하였다.

본 기사는 [디토스트링]의 현악기 제작자 김다현의 기고로 제작되었으며 해당 저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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