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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트링 겔러리 에프홀 소개글입니다. 조회수 12707
작성자 admin*** 작성일 2009-04-28 17: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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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은 현악기 제작자의 인터뷰 내용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사진의 주인공은 각 제작자님들을 찾아 뵐 에프홀의 기자이면서 대표로 있는 이정원입니다.

미리 인사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다. 에프홀이다. 인터뷰 응해줘서 고맙다.

뭐가 반갑나. 자문자답의 형식의 인터뷰다. 반갑다라니, 사람들이 다중인격으로 오해하겠다.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에프홀을 소개하고 싶어서 생각해낸 궁여지책이다. 아마도 이런 형식의 회사소개글은 없을 것이다.”

 

 

-에프홀을 간략하게 소개해달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에프홀은 한국의 현악기 제작자들과 그들의 악기를 소개하는 사이트다.

하나씩 하나씩 손으로 만들어나가는 현악기들을 소개하고 그 악기를 만든 사람들의 생각과 철학을 담아 가고 있다. 또한, 일부 악기들을 시연 가능토록 에프홀 사무실에 위탁 전시 중에 있다.”

 

 

-에프홀을 악기사 혹은 딜러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에프홀은 악기사가 아니다. 만약 에프홀이 악기사라면 직접 딜링을 하는 악기들이 있어야 하는데 직접 딜링하는 악기들은 없다. 또한, 영리를 위해 운영이 되어야 하는데 크게 혹은 직접적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 또한 딜러라고 하자면 한국 제작자들의 악기를 매입을 해야 하는데 매입이 아니라 위탁 전시를 하고 있다.

스트링 갤러리 라는 모토처럼 국내 제작자들의 악기를 전시하는 공간이다.”

 

 

-인터넷으로 전시만 한다면 직접 시연 및 구매 등이 불가능하겠다.

아니다. 현재 사이트에 사진으로 등록되어 있는 악기들 중 에프홀 로고가 붙어 있는 악기들은 에프홀 사무실에 위탁 전시중에 있다. 그리 거창한 공간은 아니고 개인 사무실에 조그마한 악기실을 만들어서 시연 등을 목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언제든지 전화 예약으로 약속을 잡고 시연이 가능하다. 또한, 제작자와의 직거래 형식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제작자 입장에서 보면 악기 홍보 및 판매에 대한 전반적인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연주자 입장에서 보면 여러 제작자들의 악기들을 한자리에서 시연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생기고 제작자 가격으로 악기를 구매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름 좋은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에프홀이라는 사이트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

아마추어로 첼로를 대략 5년째 하고 있다. 늦은 나이에 시작했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엔 교육용 악기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흘러 악기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나름의 방법으로 좋은 악기들을 찾아봤지만 정보가 많이 부족했다. 그리고 특별히 악기 자체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그래서 국내 제작자들 몇 분을 찾아 다니며 악기에 대한 정보를 구했다.

물론 악기에 대해서는 지금도 공부를 하고 있지만 나름의 정보를 모아보니 분명 나와 같은 입장의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사이트를 개설했다. 무엇보다도 제작자들을 만나다 보니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다. 덕분에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악기와 인생을 배우고 있다.”

 

 

-운영자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궁금하다.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 인터넷 관련 일이라 사이트 개설이라든지 관련 일은 쉽게 접근했다. 그냥 악기에 관심이 많은 한 아마추어이다.”

 

-제작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만나게 되는 것인가.

처음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이전에 인터뷰를 하신 분들의 추천을 통해 다음 제작자들을 만나고 있다.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제작자의 실력도 문제고 현악기 제작자라는 타이틀의 범주 또한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지금은 추천을 통해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이태리 출신의 제작자들이 많다. 앞으로는 출신과 상관없이 실력 있는 제작자라면 언제든지 만나 뵙고 싶다.”

 

 

-그렇다면 제작자를 만나는 나름의 선별 기준이라는 것이 있는가.

선별이라는 단어를 쓰기에도 민망한 조그마한 사이트이지만 나름의 기준은 있다. 우선 악기를 기준으로 보자면 백통이나 조립 등 소위 말하는 반수제 악기나 도제 형식으로 만들어지는 악기들은 제외하고 있다. , 현악기 제작자를 기준으로 보자면 악기 제작을 업으로 하는 분들이 대상이다. 한국의 현악기 제작 토양이 이제 막 제 2의 도약 시기이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와 실력의 제작자들이 많이 있다. 현악기 제작을 첫번째 업으로 하시는 분들을 기준으로 추천이라는 나름의 검증 혹은 연대보증을 통해 만나고 있다.”

 

 

-에프홀 사무실에 가면 악기들을 보거나 시연이 가능한가.

절대 가능하다. 그렇게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다. 솔직히 2010년 현재 아마추어든, 프로든 연주자들은 새악기, 국내 제작자에 대한 믿음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제작자들의 악기들을 모아서 그러한 믿음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싶다. 누구든지, 언제든지(사전 전화예약은 꼭 부탁한다.) 에프홀 사무실로 오셔서 마음껏 시연해 주기를 바란다.

시연하고 악기에 대한 다양한 평가도 부탁한다. 에프홀은 이러한 시연과 평가를 종합하여 제작자에게 전달하는 일도 하고 있다.

 

 

-지금 보유하고 있는 악기가 있는가.

항상 유동적이다. 판매가 된 악기도 있고, 에프홀이 보유를 하고 있다가 악기의 셋업을 위해 다시 제작자에게 돌아갔다가 오는 등 유동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에프홀 사이트의 악기들 중 에프홀 로고가 악기명 앞에 붙어 있다면 현재 에프홀 사무실에서 보유 중인 것이다.

 

에프홀 마켓 코너의 경우 대부분 보유를 하고 있지만 메이저급 악기들은 이태리 혹은 일본에서 잠시 보관 후 다시 본국으로 돌아간다." 

 

 

-음악, 악기를 설명하기엔 웹의 한계가 있다.

소리의 전문가도 아닌 그저 한 아마추어가 만든 사이트이다. 분명 그것에서의 한계도 있다. 그래서 이곳 저곳에서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다. 웹의 한계를 넘기 위해 나름의 방법을 찾고 있다. 첫 방법이 정확하게 악기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다행히 대부분의 제작자들과 회원들이 악기 사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만족한다. 이제 남은 문제는 해당 악기의 소리를 담아 내는 것인데 현재 계속 방법을 찾고 있다.”

 

-에프홀 사이트에 악기들의 소리를 넣고 있다.

현재 에프홀 사무실에 보유 중인 악기들을 기준으로 소리를 담고 있다. 에프홀 사이트에서 음표가 붙어 있는 악기들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sony pcm d50이라는 포터블 녹음기와 UFO 콘덴싱 마이크를 사용하여 소리를 녹음하고 있다. 이 녹음기와 마이크로는 거의 블루레이급으로 녹음이 가능하지만 인터넷상에서의 로딩 문제로 mp3변환하여 스트리밍해야 한다. 거기다 재생되는 해당 컴퓨터의 사운드카드와 스피커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원음을 전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음색, 톤에 대한 악기 소리의 성향을 참고하기에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여 앞으로 소리 서비스를 계속 발전 시킬 예정이다. 특히 많은 연주자들에게 해당 악기를 선 보이고 한 악기에 되도록이면 많은 소리를 녹음할 예정이다.”

 

 

-사진 촬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보통 인터뷰를 위한 사전 미팅을 한다. 그리고 인터뷰와 제작자의 사진을 찍는다. 악기 사진의 경우 공방의 크기와 악기의 수량에 따라 다른데, 촬영 장비를 모두 챙겨서 제작자의 공방에서 찍기도 하고 에프홀 사무실에서 촬영을 하기도 한다.

 

 

 

-연주홀 리뷰는 어떤 코너인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좋은 연주홀을 찾아 소개하는 코너이다. 다분히 개인적인 출발인데,  현재 첼로 앙상블에 소속 되어 일년에 한번 연주회를 한다. 악기 연주라는 것이 개인적인 출발이지만 많은 악기들과 함께, 혹은 함께 어울려 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이러한 즐거움을 공유할 공간을 찾는 것이다.

연주홀 리뷰에 소개 중인 연주홀들은 대부분 200석 이하의 규모이다. 큰 규모의 연주홀은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거나 스스로 홍보를 잘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작지만 알찬 연주홀 들을 찾아 소개하고 있다.”

 

-에프홀 마켓에 대해서 설명해달라.

좋은 악기를 찾고 보유하는 것은 정말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인연을 만들어나가는 곳이 에프홀이다. 전문 연주자가 아닌 이상 두 대 이상의 악기를 보유하기는 힘들다. 대부분이 기존의 악기를 처분하고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다음 악기를 보유한다. 에프홀 마켓은 그러한 공간이다.

에프홀 마켓에 악기를 위탁하고 에프홀에서 악기 판매를 대신하고 있다. 개인 판매를 할 경우 악기라는 특성상 시연을 해봐야 하고 또 시연을 할 장소도 필요하다. 거기다 한 번의 시연으로 악기를 구매하기엔 한계가 있다. 그리고 적은 금액이 아니므로 안전거래에 대한 불안함도 있다. 에프홀 마켓에서는 언제든지 시연이 가능하고 안전한 거래를 통해 판매 및 구매가 가능하다.”

 

 

-앞으로의 에프홀 방향은 어떤가.

악기에 대한 좋은 인연을 만들어 내는 곳이 에프홀이다. 이 모토로만 움직일 것이다.

구체적인 방향이라면, 우선 많은 제작가들의 악기를 소개하고 소리를 담고 싶다. 또한 현악기 제작을 공부 중인 학생들과 이제 막 프로 제작자가 되려는 분들의 악기들도 소개하고자 한다.


작은 꿈이 있는데 60세가 되면 KOREAN VIOLIN MAKER 책을 출간하고 싶다. ”

 

-에프홀 회원 및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부족한 것이 너무 많다.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천천히 차곡차곡 다지면서 나아가겠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



-위 내용은 2009년 4월에 에프홀을 오픈하면서 작성한 소개글입니다. 그때의 초심과 지금의 모습이 달라진 것이 없음을 증명하고자 10여년이 지난 오늘(2021년 9월)에도 위 글로 소개글을 이어갑니다. 

 

아.. 변한 것은 없지만 추가된 일들은 많습니다. 

위 사진보다 더 좋게 내부 인테리어를 했구요. 저는 5년째 인천공항, 김포공항, 서울세관에서 가끔 현악기 감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태리의 제작자들과 많이 많이 알게 되어 에프홀에 이탈리안 악기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년마다 이태리에서 가장 큰 현악기 협회인 A. L. I Association과 한국 전시회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모든 악기, 편성, 장르를 위한 악보 사이트 "사운드포스트" www.soundpost.co.kr 도 운영 중입니다. 그리고 연주자를 위한 사진 스튜디오인 "무하" www.muhaa.co.kr 도 운영 중입니다. 그리고 클래식 전문 레이블 "클래식팩토리" www.classicfactory.co.kr 도 운영 중입니다. 벌써 5번의 음원, 앪범을 발매했습니다. 

 

그렇게 첼로를 잘하고 싶었는데... 이런 식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또, 10년이 지나면 글을 남기겠습니다. 



  • jazzl***
    올라와있는 리뷰 모두 읽어봤는데 어디에 남겨야될지 몰라서...
    질문 구성이나 편집, 사진의 퀄리티 등등.. 모두가 대단히 알차고 수준높은 인터뷰네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
    2010/03/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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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범 - 이수범 현악기

인연이 너무 길어 현악기 제작자 이수범과의 일반적인 인터뷰는 불가능하다. 제작자 이수범에 대한 질문 보다 현악기에 대해 좀더 깊이 있는 질문지로 인터뷰를 대체 하고자 한다. 제작자 이수범이 원해서 그렇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그의 공방에는 항상 많은 첼로들이 수리 등을 대기하고 있다. 정말 좋은 첼로, 유명 연주자들의 첼로를 우연하게 라도 보고 싶다면 그의 공방에서 자주 들려 보면 된다. 오늘의 인터뷰 주제는 첼로이다.  -2000년을 기준으로 그전의 첼로 셋팅 그 후 지금까지의 첼로 셋팅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야가현에서 라센,스피어꼬레 현으로, 프렌치 브릿지에서 벨지움 브릿지로… 당연히 대중들이 알고 있는 첼로의 사운드도 변했다. 녹음에서의 방향도 바뀌었고, 퍼포먼스의에서의 첼로의 위치 변화,  대중들과 연주자가 원하는 첼로의 퍼포먼스의 위치, 즉, 솔로로서의 역할이 커지고… 특히 첼로에서 그 변화가 크게 느껴진다. 왜 일까? :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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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에서 열린 A.L.I 전시회 기간 내내 같이 식사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이태리에서도 그의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정작 인터뷰를 해야하는 상황에 인터뷰를 못했다.    보통은 공방에서 작업을 하는 순간에 옆에서 사진과 영상을 찍으면서 이런 저런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을 정리해서 인터뷰 내용을 쓰지만...영상을 보면 그 이유를 알 것이다.      공기의 흐름이 느껴질 정도로 제작에의 무거움, 그리고 그의 집중이 자연스럽게 말을 걸지 못하게 만들었고, 결국 뽀르딴띠의 리뷰에는 제작에 관련 된 인터뷰가 없다.    2019년 에프홀에서 주최한 알리 전시회를 위해 내한 하기 전에 그는 북한에 다녀왔다고 하여 놀랐다. 바이올린 제작 관련하여 북한에의 초청으로 한국에 오기 전에 이미 북한은 다녀왔다고…   짧거나 길게 그의 공방에서 일을

Alessio Lee _ 이종호

-몇 년에 한 번씩 크레모나에서 뵙고는 한다. 마지막으로 본 것이 3년 전이다. 그때 아마도 크레모나 제작학교를 졸업하고 1 ~ 2년 뒤 였던 것이다. 졸업 후 누구의 작업실에서 일 하고 있었나?: 2014년에 크레모나 제작학교를 졸업했다. 졸업 후에는 포르탄티의 공방에서 8개월정도 출,퇴근 하면서 일을 배웠다. 그 뒤로도 1년정도 꾸준히 찾아가서 많은 조언을 얻곤 했다. 2017년 크레모나에 공방을 열기전까지 포르탄티 외에도 많은 제작가들을 만나 교류했다. 크레모나는 제작가들이 많아서 서로 정보도 나누고 배우고 하는것에 있어 굉장히 좋은 도시다.   -마에스트로 뽀르딴띠의 성격은 어떤가? 왜냐면 에프홀에서 뽀르딴띠의 악기 소개와 인터뷰도 할 예정이다. : 가르치실 때는 굉장히 엄격하셔서 많이 혼나기도 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정이 많은 사람이고 현악기 제작에 있어 매우 중요한 마에스트로다. 제작 기술뿐만이 아니라 제작가의 마음가짐 같은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Alberto Giordano - 알베르토 지오다노

2019년 이태리 제노아에서 마에스트로 Alberto Giordano와의 짧은 만남을 번역한 것이다.   “와이프와 함께 1 ~ 2명의 제자가 있기는 한데 내 악기는 100% 내 스스로 만들고 있다. 만드는 것 자체를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팩, 버튼 등 악기에 들어가는 최대한 모든 악세서리들을 직접 만들고 있다. 퍼플링도 만들어 쓴다. 파가니니의 캐논을 관리하던 전임자인 세자르 깐디의 전통이다. 깐디는 바이올린 케이스까지 만들었었다.”  사진의 1/2 사이즈 바이올린은 세자르 깐디의 작품이며, 바이올린 악세서리는 물론 케이스까지 깐디가 만들었다.    “만드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악기를 완성하고 나서 최대한 악기에 필요한 모든 파츠를 직접 만들고 있다. 가끔 기성품을 가공하여 마무리하기도 하지만 가능한 그 악기의 모델과 스타일에 맞는 파츠를 직접 만들고 있다. 기성품을 사용하는 것은 나에겐 마무리 단계에서 뭔가

Valery Prilipko - 발레리 프리립코

발레리 프리립코는 넘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베르가모의 알프스 끝자락에서 그를 만났을 때 커다란 손으로 반겨주었다.   10여년 전에는 크레모나가 조용한 동네였다고 한다. 더 조용한 곳을 찾아 그는 현재의 베르가모의 알프스 끝자락으로 자리를 옮겼다. 확실히 이곳은 너무나도 조용한 곳이었다.    발레리는 러시아 태생이다. 전통악기인 발라라이카의 연주자였고, 발라라이카의 제작가이도 했다.   아래 내용은 그 와의 만남 동안 짧게 나눈 이야기를 적은 것이다. 더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그가 권하는 와인을 모두 마셨을 때엔 이미 그와 나눈 이야기를 기억 할 수 없었다.    발레리는 이미 예전에 이태리 트리엔날레 콩쿨에서 비올라 부분 2위를 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트리엔날래에서 2위를 했던 비올라가 에프홀을 통해 판매된 것을 기억했다. 이미 그의 악기를

이탈리안 바이올린 전시회 (2019년 5월 18 ~ 21일) presented by A.L.I association.

스트링갤러리 에프홀에서 주관하는 이탈리안 바이올린 전시회 소식입니다.    이탈리안 바이올린 전시회 presented by A.L.I association. 01. Exhibition날짜: 2019년 5월 18일 ~ 21일 (am 11:00 ~ pm 6:00)장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0-6 아트타워 케이옥션 본관.  02. Tiny Concert날짜: 2019년 5월 18일 (pm 7:30) 장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0-6 아트타워 케이옥션 본관.티켓: 전석 무료 (http://www.classicfactory.co.kr  댓글로 예약) 접수처: https://www.classicfactory.co.kr/tiny-concert/tiny-concert-booking/2019-05-18-10th-tainikonseoteu-with-24-violins 03. Private Sale날짜: 날짜: 2

전용수 -viva string

-3년전 이태리 크레모나 길거리에서 만났다. 이번 미텐발트에는 출품을 하였나.: 이번에는 안 갔다. 이런 저런 일도 있었고, 올해가 칠순이다. 그래서 집사람과 해외여행을 좀 돌았다.   -제작가이기 이전에 비올라 연주자 시절을 이야기 나누고 싶다. 비올라를 전공하셨다. 졸업하시고 서울시향으로 바로 들어가신 건가.: 원래는 바이올린 전공이다. 2학년 때 비올라로 전향했다. 4학년 올라가자마자 서울시향을 들어갔다. 8개월 정도 시향 활동을 하고 있는 도중에 홍콩 필 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오디션을 봤는데 결과가 좋았다. 매우 고민을 했다. 그때는 외국에 나가는 것이 매우 힘든 시절이다. 73년 말이니 박정희 정권 때이다. 당시 서울시향의 월급이 3만원이었다. 홍콩필에서는 주거 포함 28만원이었다. 유학도 가야겠고, 급료도 10배이상이니 안 가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홍콩 필에서 5년 반을 있었다. 홍콩 필에 재직할 때 운명적인 연주자를 만났다. 유럽에서는 최고의 비올리스트이

나용민 -Atelier d'archet (나용민 - 아뜰리에 다셰)

- 반갑다. 에프홀이다. 악기보다 어려운 것이 활인 것 같다. 좋은 활, 나에게 맞는 활을 찾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럼 활을 볼 때 어떤 부분을 봐야하는가..: 일단 기본적으로 봐야하는 것이 나무의 선택이고 그 다음이 제작자의 제작 능력을 볼 수 있는 디자인과 워크맨쉽이다. 활에서 가장 중요한 연주 성능을 좌우하는 것이 나무이다. 어떤 나무를 선택해서 만들었냐에 따라 활의 성능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마나 정교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졌는지 봐야한다. 제작자의 제작능력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이 헤드와 프로그의 디자인 특히 라인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제작자 마다 자신들 만의 라인이 있다. 물론, 한 제작자의 활이라도 제작 초창기에는 선생님의 모델 이라든가 유명 모델 등을 따라 해보기 때문에 초창기에는 자신만의 모델이 없다. 이후 연륜이 쌓인 후 자신만의 여러가지 모델을 유지한다. 물론 올드 활의 카피도 진행을 한다.   - 활을 어떻게 골라야 할지

임동필 - Giuseppe Filius Im [1]

-두오모 돌탑에 괜히 올라간 것 같다. 너무 힘들다. 에너지를 다 소모했다.(웃음):아마도 돌로 만들어진 두오모 종탑 중에 이태리에서 가장 높은 탑이다. 덕분에 이번이 세번째로 올라간 것인데 나도 힘들었다.    -이번 트리엔날레 입상을 축하한다. 트리엔날레와 수상되는 형식에 대해서 말해달라.:각 악기들 분야, 즉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분야에서 1,2,3등을 뽑는다. 그리고 최고 제작가상과 최고 소리상이 있다. 추가로 30세 이하에게 주는 상도 2개가 있다. 최고 제작가상과 최고 소리상은 전체 분야에서 각 한 명씩만 뽑는다. 물론 파이널에 올라가면 영예상이 주어진다.    -이제 이해했다. 정리하면 각 악기 분야에서 파이널을 뽑고 그 중 각 분야별로 1,2,3등을 주고,각악기별이 아닌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악기들 모두 중에 한대의 최고 제작가상, 한대의 최고 소리상을 준다로 정리하면 되는가. 그럼 최고 제작가상과 최고

김신석 - SHEMA STRING

 -에프홀에는 많은 위탁 악기들이 있다. 그런 악기들 중에는 오랜 기간 동안 연주가 안된 악기들이 있다. 그럴 경우 최소한 현, 브릿지, 사운드포스트 등 셋팅은 다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제작자들과 수리가들에게 셋팅을 의뢰한다. : 처음에 제작자의 의도한 아칭, 구조 등에 맞는 스탠다드한 셋팅을 먼저 한다. 전체적인 점검을 먼저 해보면 스탠다드한 셋팅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그래서 우선 스탠다드한 셋팅을 위한 사전 작업이 필요하고 스탠다드한 셋팅을 첫 단계로 한다. 그런데 이 포인트에서 두께는 스탠다드한 것에서 벗어나는 부분이다. 내가 제작한 악기들이 아니기 때문에 두께와 특히, 악기가 건조해가는 과정에서 울림통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스탠다드한 셋팅과 함께 아칭, 울림통, 두께를 포함한 최종적인 셋팅을 연주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어드저스팅을 한다.  -한국에 오신지 얼마 안되었다. 개인공방을 오픈 한지 얼마 되었나.: 오픈 한지 7개월이